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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포차 심심 사건
  • 홍선주
  • 12,600원 (10%700)
  • 2023-04-27
  • : 255


심야식당의 한국버전을 찾으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잔잔한 심야식당을 볼 수 있는 동시에 미스터리까지 추가되어 이색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여성 주인공. 이 여성은 밤늦게 퇴근하는 터라 으슥한 골목길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뒤에서 느껴지는 음험한 기운! 위험을 감지한 그녀는 빠른 발걸음으로 그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는 어느 식당에 들어서게 된다. 그곳은 바로 심야 영업을 하는 심심포차! 중년 여성이 운영하는 이곳은 아주 따뜻하고도 무서운 곳이었다.


일본의 ‘심야식당’이라는 만화책처럼 심야에만 여는 심심포차. 그리고 주인을 둘러싼 일명 '닷지'라고 하는 형식의 테이블. 그리고 주인 맘대로 만들어지는 음식. 누가봐도 <심야식당>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나가에가 지인과 친구들을 불러 놓고 술과 요리를 준비한다. 그리고 나가에는 주변인들이 들려주는 소소한 사건을 해결한다. 반면 이 책은 자신들이 해결했던 일상적인 사건들을 주인에게 말하는 방식이었다.


어쩜 이렇게 딱 어울리는 소재를 한데 묶었을까? 이렇게 잘 버무려 놓은 것도 좋았는데 여기에 자신의 아이디어까지 첨가하여 아주 흥미진진 일상미스터리를 만들었다. 게다가 매 챕터마다 나오는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주인공 류용찬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의 모습(알에서 깨 나오는)까지 볼 수 있어 좋았다.


좀 더 스릴러를 넣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어쩐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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