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따위는 유치하다. 정말로 무서운 건 인간이다. 이렇게 떠들어대는 사람일수록 방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 주위에서는 진짜 무서운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아무 근거도 없이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 한마디로 순진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겨우 이 정도로 입에 거품을 물죠.
P.36 중에서 - P36
집단 괴롭힘이라는 건 자신은 절대 반격당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 상대가 반격하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집단행동이야. 그걸 무너뜨리면 되지.
P.125 중에서 - P125
폭력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직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하게 맞은 후라면 고통 때문에 두려움을 느낄 겨를도 없을 것이고, 고통이 심하지 않다면 두려워할 일도 없다. 그러고 보니 가정 폭력 가해자는 피해자를 실제로 때리기보다는 때리는 척을 많이 한다고 했던가 . 공포심을 심어줌으로써 상대를 위축시키고 자신의 지배하에 두는 것이다.
P.210 중에서 - P210
그들이 하는 말은 전혀 믿을 수 없었다. 공포만큼 쓸데없는 감정도 없기 때문이다. 타인을 차별하고, 공격하고, 배제하는 모든 어리석은 행동의 출발점이 바로 공포심이니까.
P.288 중에서 - P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