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쭈양뽀야님의 서재

언젠가 TV에서 사형수에 관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사형수를 상대로 교정 선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죄를 짓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형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구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형수가 자기 잘못을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P.203 중에서 - P203
천하의 나쁜 놈이지만 그런 쓰레기 같은 나도 사형을 당할 만큼 큰 죄를 지은 인간, 그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을 상대하다 보면 마음이 좀 가벼워지지 않을까 죄책감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약아빠진 생각을 한 거지.

P.230 중에서 - P230
그들에게는 우리가 필요해. 자기가 안고 있는 숙제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 긴 시간 사회에서 격리된 채 좁은 독방에 홀로 갇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말이야.

P.250 중에서 - P250
내가 저지른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내 손으로 네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런 나를 과연 누가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P.283 중에서 - P283
목사가 말했듯이 내가 살아서 이곳을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남은 인생은 그저 교도관의 감시 속에서 하염없이 죽음을 기다릴 뿐이다.

P.295 중에서 - P295
나는 사신의 앞잡이 따위가 아니다. 이 나라의 치안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P.335 중에서 - P335
가능하다면 그를 용서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딸을 죽인 남자를....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죽어서도 구원받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P.370 중에서 - P370
저 역시 20년 넘게 무거운 죄의식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 죄를 용서받고 싶어서 성서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윽고 목사가 되고 교정위원이 되었습니다 . 교도소와 구치소를 방문해서 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에게 신 앞에서는 누구나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상담을 계속하게 된다면 역시 같은 말을 할 겁니다.

P.371 중에서 - P371
사형이 확정되면 그걸로 끝이다. 마음속으로는 그가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죽어가기를 바라겠지만, 죽기 직전에 더 큰 절망을 안겨 주기 위해 증오의 대상을 계속 만나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보통은 누구라도 그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P.374 중에서 - P374
제 동생은 세상 사람 모두가 증오하는 대상이 되어버렸어요. 사형이 집행되더라도 진심으로 슬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 아이도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적어도.. 그렇지는 않다고.. 그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한 사람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요.... 제대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P.396 중에서 - P396
죽은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어.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말도 전할 수 없고, 누군가가 전하고자 했던 말도 더이상 그 사람에게는 가 닿지 않아. 네가 한 짓은 그런 거야. 그러니 적어도 살아 있는 동안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봤으면 해.

P.420 중에서 - P420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