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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양뽀야님의 서재

두려움은 신체에 생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정신은 우리가 상상도 못 할 방식으로 우리를 뒤혼든다. 우리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스트레스 자극 신호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우리가 스스로를 구하지 못할 지경에 빠뜨리는 수가 있다. 아니면 이 경우처럼, 표적 제거 계획을 완전히 어그러뜨려 잠재적 희생자에게 목숨을 건질 기회를 주는 수도 있고.

P.10 중에서 - P10
때로 순전히 운이 없어서 일이 틀어지기도 한다는 걸 그는 잘 알았다. 다수가 좁은 공간에서 서로 죽이려고 달려들 경우, 발생 가능 한 모든 돌발사태와 결과를 커버할 수 있는 보고서나 체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의 위협 앞에 선 인간이란 너 무나 예측 불가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겁쟁이가 되고 어떤 이는 영웅이 되며, 둘 다 되는 사람도 있다.

P.69 중에서 - P69
‘마음이 가보지 않은 곳은 몸도 가지 않으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해자가 되는 건 바로 그 때문이라는 걸 디바인은 잘 알았다. 어떤 이유로든, 심지어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도 남을 심각하게 해치거나 죽일 생각을 아예 못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주를 시도하느라 아니면 봐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봐달라고 비느라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P.85 중에서 - P85
모든 인간은 포식자가 될 조건을 갖추고 태어난다. 뾰족하고 튼튼한 이, 사냥에 훨씬 효율적인 전면을 향한 눈, 다른 손가락들을 향해 구부러지는 엄지,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종을 통틀어 회고의 뇌를 갖추고 있지 않은가.

P.86 중에서 - P86
게다가 우리 모두 피를 볼 때까지 싸울 원초적 능력이 잠재돼 있지.

P.86 중에서 - P86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애써도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 있더군요. 게다가 완벽한 사람 같은 것도 없고요. 물론 저도 마찬가 지고요.

P.96 중에서 - P96
죽음은 늘, 심지어 예상했던 경우라도, 마음을 뒤흔들어놓는다. 한데 폭력적이고 예상치 못한 죽음이라면? 그 경우엔 끔찍한 공포, 보통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기괴함까지 보태진다. 그런 죽음에는 논리적인 부분, 이해되는 부분이 전혀 없기에 그렇다.

P.300 중에서 - P300
누가 동료한테 나쁜 짓을, 아주 비열한 짓을 저질렀는데 끝내 벌을 받지 않았어요. 내가 그걸 바로잡으려고 정식 사법 기관에 호소 했는데 거부당했어요. 그래서 직접 해결하기로 했죠. 그런데 잘못을 바로잡으려다가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그리고 나니 내가 군복을 입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서 명예를 지키는 길은 군을 떠나는 거었고, 그래서 그렇게 했죠.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걸 포기한 게 내 벌이었던 겁니다.

P.400 중에서 -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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