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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스스로 평결하라', 이 책의 결론이다. 예수의 은혜를 믿느냐, 안 믿느냐(받아들이냐, 아니냐)는 실제적으로 우리가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이 책을 읽고나서 선택의 기로에 선 사람은 이 책을 처음부터 정독하든지, 아니면 다른 책을 찾든지, 아니면 아예 다른 길을 가든지 해야 한다. 그만큼 질적인 면에서 웬만한 신학서적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크게 세 부분으로 그리고 작게는 14장으로 나뉘어진 책의 내용을 하나 하나 읽다보면 역사적 예수와 그리스도로서의 예수에 대한 현재까지의 여러 시각, 특히 복음주의적 시각에 잘 입각해서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 하나 하나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담았다면, 책의 부피가 굉장히 커졌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예수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한 저자의 의도에 맞는 양을 도출해 내다 보니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할 것이다(결론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라. '당신 스스로 평결하라' 아닌가).

최근 예수 세미나의 주장들을 담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무비판적으로 예수 세미나의 책들을 접하다 보면, 신앙인으로서의 생각들이 흐트러질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본 책의 [6장:반증]은 그런 신앙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서평자 또한 예수 세미나의 책들을 많이 읽었고, 공감도 하며, 그 내용들을 조금씩 연구하는 편이기에, 성경 문자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전개해 나가는 저자의 의도가 내심으로는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본 책의 내용들이 전적으로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단지 본 책은 복음에 순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잖은 도움을 주리라는 것은 확신한다.

이제 '예수 사건'에 배심원으로 당신이 한번 참여해 보라. 그리고 당신 스스로 평결을 내려 보라. 일단 내가 내린 평결을 공개한다면, '예수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성경과 역사의 증언은 무흠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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