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90809 2025/12/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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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다
- 김경욱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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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 2025-11-25
: 930
열린책들 하다 앤솔러지 『안다』
사라졌거나 사라지고 있거나 사라질 ㅡ
두부를 사러 나간 뒤 사라진 어머니. 막내아들은 어머니의 발자국을 쫓으며, 어머니가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미래로 돌아간 건 아닐지 생각한다. 또 아들은 어느 순간, 어렸을 적 자신을 안아주던 낯선 품의 따뜻함을 떠올린다.
가짜 생일 파티ㅡ
어렸을 때 자신을 누구보다 아껴주던 언니도 그때의 언니가 아니게 됐고, 우연히 만나 키우던 고양이도 세상을 떠난 뒤 일어나는 상실감과 극복, 위로의 이야기다.
“과거의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지금 내 곁을 떠났을지언정 여전히 아름다움이라는 가치를 잃지 않는 것들인데,”
히치하이킹ㅡ
갑작스러운 비를 피해 히치하이킹에 나선 두 주인공은 정장을 입은 의문스러운 남자의 차에 오르게 된다. 그 후 남자의 고향을 가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두 주인공은 앞으로 함께할 수 없는 친구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어쩌면 나를 용서하고 잊어 달라는 말은 실상 자신을 미워하지 말고 오래 기억해 달라는 말이 아닐까.”
다시 한번ㅡ
주인공은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겨 있었던 친구에게 푸껫에 함께 가자는 연락을 받는다. 20년 전에도 함께 여행을 떠났던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여행길에 오르며 오래된 추억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안 늦었어. 지금부터 하면 되지.’ 나는, 어쩌면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했다.”
그녀들ㅡ
지금은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멀어져 버린 우정을 다시 마주하는 내용이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주인공과 그 주변 인물들은 잊고 지냈던 우정의 깊이를 다시 깨닫게 된다.
“어쩌면, 서로를 이해해서 멀어질 때도 있을 거야”
이 작품의 공통점은 다들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실체가 있는 존재이거나,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예전 모습이거나, 지나가버린 세월이거나, 우정이거나. 형태와 크기는 다르지만 『안다』 의 등장인물은 무언가를 잃어버렸고 그 잃어버린 것을 극복하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추억과 상실, 외로움과 위로가 스며들어있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를 안아주고, 또 누군가에게 안겨줌으로써 잃어버렸던 온기와 추억, 따뜻함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새로운 것은 이 책에서 ‘안음’이란 단순한 스킨십이 아니라 상처를 보듬어주는 마음의 형태 라는 점이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지친 마음에 따듯한 위로가 필요하신 분
-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는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으신 분
- 복잡한 생각은 내려놓고, 따듯한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
* 이 책은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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