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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실 역은 삼랑진역입니다
  • 오서
  • 15,300원 (10%850)
  • 2024-12-11
  • : 491
🫧 씨큐브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니님과 함께 읽고 쓴 리뷰입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일상에 지쳐, 정작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결심을 해본적 있나요?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디지?'
이 문장을 한번은 얘기 해 봤을거에요.

대도시의 경쟁과 사랑에 지친 청춘들이 올라탄 무궁화호 기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치유의 시간입니다.
삼랑진 역이 어디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고 그곳을 가보야할것 같은 상상속에 그려지는 풍경이 있습니다.
작가도 이책을 편집한 출판사 대표님도 삼랑진에 반해 이루어 졌다는 이야기가 마치 소설의 또다른 연장선 같습니다.

🚞기차의 정차가 잦은 이유는 작은 역도 소외시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부족해 보여도 불필요해 보여도 모두 같은 역이기에 존중하겠다는 마음이었다. 누군가에게 잠깐 머물러 준다는 것도 어쩌면 같은 마음이 아닐까? p 39

​주인공 창화와 미정은 각자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무궁화호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됩니다. KTX가 무심코 지나치는 간이역인 삼랑진역.

43세 창화와 비슷한 또래인 미정의 대화는 사소한 부탁에서 시작해 점차 깊어지죠.
너무 가까워지는 것보다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처럼 서로의 마음에
밍양 사과처럼 아삭함을 심어줍니다.

​ 모두가 같은 곳에 도달할 필요는 없으며,
우리는 다 다르고, 지금 당신은 충분히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따뜻하게 손 내밀어 이야기하네요.


위로와 안식을 주는 '삼랑진역 같은 나만의 공간'이 곁에 있기를 바라며
잔잔하지만 마음이 말랑 말랑 해지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야경같은 대화를 나눌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지게 하는 소설이였습니다.

이 책을 왜 지니님이 서평단을 꾸리셔서 알리고 싶어하신지가 전해졌답니다. 나이스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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