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misquick님의 서재

여행을 즐기는 방법은 그곳을 찾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뉴욕을 다룬 수많은 책들 중 특히 이 책은 뉴욕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움들, 특히 그저 며칠씩 그곳을 스쳐가는 여행객들이라면 놓치고 가기 쉬운 '작품'들을 꼼꼼히 찾아볼 수 있는 가이드북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책이다. 특히 큐레이터로 일한 저자의 이력 답게 뉴욕 곳곳의 미술관과 거리, 지하철 등에 숨어 있는 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이 탁월하다.

저자처럼 뉴욕의 게으른 산책자가 된다면 모르지만 그저 일주일이나 열흘간의 여행지로 뉴욕을 찾은 독자라면 이 책에 소개된 일곱개의 산책로를 모두 꼼꼼히 걸어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일곱개 산책로를 저자와 함께 먼저 음미해보고 맘에 드는 곳을 골라 자신의 발로 직접 밟아보면 좋을 것 같다. 책속에 소개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도 뉴 욕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될 듯. 

책을 읽으면서 이전 뉴욕방문에서 참 많은 것을 놓치고 왔구나 싶어 아쉬웠다. 담에 뉴욕에 갈 땐 꼭 이 책을 챙겨가야겠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