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의 위대한 군주 세종대왕을 현대의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상에 빗대어 재조명한 책이다. 이 책은 세종이 단순한 성군이 아니라, 백성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했던 ‘국민 중심형 리더’였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책은 세종의 통치 철학과 생활 속 정책들—예를 들면 훈민정음 창제, 농사직설 편찬, 측우기 개발 등—을 통해 그가 얼마나 실용적이고 백성을 위했던 인물이었는지를 생생히 그린다. 특히 인재를 등용하는 기준과 소통을 중시한 리더십은 오늘날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깊은 교훈을 준다. 저자는 세종을 “국민을 닮은 대통령”으로 묘사하면서, 권위적이지 않고 늘 백성을 중심에 둔 그의 리더십을 따뜻하고 현대적인 언어로 재해석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세종은 백성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며, 정치를 백성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 이처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더욱 절실한 가치가 아닐까.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을 되묻는 깊이 있는 성찰서로서 의미가 크다. 세종의 삶을 통해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리더의 모습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세종이 눈병을 앓으면서도 백성들의 질병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약재를 수급하고 치료법을 정리하게 했다는 부분이다. 자신의 아픔을 통해 백성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한 세종의 태도는 감동을 넘어서 존경스러웠다. 또한 그는 반대 의견에도 귀 기울이며 신하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정 이후에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책은 특히 시의성이 있다. 화려한 언변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진심으로 국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세종의 삶을 통해 되새기게 한다. 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섬기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삶을 변화시키려 했던 세종의 철학은 오늘날 유권자인 우리에게 “어떤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리더십의 본질을 되묻고 선거철의 판단 기준을 성찰하게 만드는 귀중한 지침서다. 세종의 삶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국민의 대통령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