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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ussy의 서재
  • 불안 세대
  • 조너선 하이트
  • 22,320원 (10%1,240)
  • 2024-07-31
  • : 48,084

불안 세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마트폰과 SNS가 아이들 뇌를 병들게 하는 메커니즘 뿐만 아니라 2년 안에 실질적인 개선이 일어날 수 있는 도발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1. 고등학생 이전에는 스마트폰 금지한다.

2. 16세 이전에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3. 학교에서는 휴대폰을 금지한다.

4. 감독받지 않는 놀이와 독립적 행동을 더 확대한다.


솔직히 이게 가능할까 싶지만 저자가 설명하는 스마트폰과  SNS의 폐해를 읽다보면 당장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암울 할 것 같다. 특히 요즘 뉴스를 달구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보면 더 늦기 전에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할 것 같다. 

“계정을 개설한 지 6개월이 지나자, 인스타그램의 알고리듬이 알렉시스를 위해 골라주는 콘텐츠는 처음 관심사였던 피트니스에서 모델들의 사진으로, 그다음에는 다이어트 조언으로, 그다음에는 프로아나(pro-ana)로 변했다. 8학년 때 알렉시스는 거식증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나머지 십대 시절을 섭식 장애와 우울증과 싸우며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을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에 비유하는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뻐꾸기 알은 다른 새의 알들보다 먼저 부화한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 뻐꾸기는 먹이를 독차지하기 위해 즉각 나머지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데, 비슷하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나 비디오게임 콘솔이 아이의 삶에 침투하면, 나머지 활동을 대부분 혹은 적어도 일부를 밀어낸다. 아이는 화면에 홀려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매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화면 밖에 있는 것은 모두 무시한다.


또한 아들 가진 아빠로서 일곱번째 챕터의 ‘남자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내용은 섬뜩할 정도였다. 


디지털 시대가 시작된 이래 테크 산업은 남자아이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점점 더 강력한 방법들을 발견했는데, 심지어 이제 남자아이들은 한때 그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했던 사회적, 신체적 위험을 감수할 필요조차 없다. 전통적으로 ‘남자다운’ 기술과 속성으로 간주되던 것들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치가 떨어지고 안전 지상주의 문화가 성장하면서 가상 세계가 그런 욕구들을 직접 충족시키려고 나섰지만, 성인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기술들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우리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정원을 장악하도록 방치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동체 대신에 디지털 소셜 네트워크에서 자라도록 방치했다. 그러고 나서는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며 실제적인 인간관계의 연결에 굶주린다는 사실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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