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완벽한 가족
kasorin 2026/02/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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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완벽한 가족
- 최이정
- 15,120원 (10%↓
840) - 2025-07-30
: 40
<거의 완벽한 가족>은 ‘가족’이라는 것이 우리를 안심시키지만 또 얼마나 쉽게 우리를 다치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의 '반쪽'을 채워주며 혈연보다 더 끈끈한 '진짜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
우리는 흔히 가족을 '세상에서 내 편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거의 완벽한 가족> 속 지원의 부모에게 가족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완벽한 트로피'일 뿐이다. 고등학생 때 아이를 갖고 부모에게 외면당한 지원은 오히려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난 중국집 사장 진수, 옷 가게 사장 은주, 그리고 가사 도우미였던 정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게 된다. 이들은 지원에게 밥을 먹이고, 안부를 묻고, 봄이의 보호자가 되어준다.
이 소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대사는 "밥 먹었냐"는 물음이다. 3일 굶은 사람처럼 허겁지겁 먹는 지원을 바라봐 주던 도우미 아줌마의 샌드위치, 만리장성 사장이 만들어준 짬뽕, 봄이가 사랑하는 빵집 아저씨의 소보로빵. 거창한 위로의 말 대신 따뜻한 음식으로 서로를 살린다. "음식은 사랑이고 위로"라는 진수의 말처럼, 이들은 함께 밥을 먹으며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소설 속 지원의 딸 이름은 '봄'이다. 지원에게 봄이는 차가운 겨울을 견디게 해준 희망이도 이제 지원의 곁에는 진수, 은주, 재식, 민아, 정례라는 따뜻한 봄볕들이 함께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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