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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의 세상보기
콩짜개덩굴자잘하지만 두툼한 질감의 잎이 옹기종기 모여 초록을 품었다. 초록 속에 감춰둔 붉은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콩짜개덩굴은 잎의 모양이 콩을 반쪽으로 쪼갠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이 소박하지만 거울을 닮았다고 해서 거울초, 동전을 닮았다고 해서 지전초,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풍부동, 황금으로 만든 갑옷과 같다고 해서 금지갑 등으로도 불리는 등 특이한 이름도 많다. 이와 비슷한 종이 콩짜개난인데, 콩짜개덩굴은 꽃을 피우지 않지만 콩짜개난은 6~7월에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 제주도 숲 어디를 가더라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돌이나 나무에 붙어사는 강인한 생명력에 색깔까지 녹색이라 은근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남쪽 끝 바닷가 숲에서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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