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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의 세상보기

'버릇이된 걱정에서 벗어나ᆢ'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우는 '고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밝히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날마다 일신상의 안일을 누리기에도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의 바탕에는 자신을 믿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우는 '걱정'은 고민과는 달리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깔려있다. 이 자신의 내면의 힘을 믿지 못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아프고 외롭게 한다. 고민과 걱정을 넘나들며 사는 것은 어쩌면 오늘이 아닌 알 수 없는 내일에 발목잡혀 스스로를 현실에서 고립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걱정은 지금 현재가 아닌 알 수 없는 내일에 주목하는 바가 크다. 걱정이 버릇이 되어버린 일상이 어떤 모습으로 내 안에 있는지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걱정을 벗어버리고 오늘이 주는 행복을 당당하게 누리자. 걱정 뒤에 숨어 꿈을 모른척 하지 않아야 한다.

때론 세상에서 혼자가되는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이는 너와 내가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가 되는 시간과 장소가 된다. 혼자되는 그 시간과 장소로 인해 오롯이 내가 나를, 내가 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꽁꽁 얼었던 얼음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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