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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ju9710님의 서재
  • 비바, 제인
  • 개브리얼 제빈
  • 14,400원 (10%800)
  • 2018-09-15
  • : 932
"종종 결혼식이 트로이의 목마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결혼의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열심히 팔고 다니는 꿈. 그들은 딴 사람들과 차별화하겠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해요. 되도록 평범해지지 않겟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하죠. 하지만 결혼하기로 선택한 것보다 더 평범한 게 세상에 어딨어요?" p.156

심심치않게 본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주목받고 잊혀지지 않는 일들.

몰래카메라라는 말은 불법촬영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기사를 봤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가해자의 불법행위에 초점을 맞춘 변화에 환영한다.

얼마전 곰탕집 성추행 사건을 생각해본다.
인터넷에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모습이 담겨있는 씨씨티비 영상이 떠돌아 다니고 댓글은 여자의 신상을 캐야한다느니 꽃뱀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사실과 관계없이 난무한다.

아마도 그 여성은 엉덩이를 움켜쥔 나쁜 손으로 인한 수치심보다 댓글과 영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훨씬 더 클 것이다.

그밖에도 섹스는 혼자하는 일이 아님이 분명하지만 둘이서 했음에도 여성이라서, 섹스스캔들의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평생 시달리며 사는 경우도 있다.

책 속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닌거다.
현실인거다.

인터넷공간에서 지워지지 않는 낙인,
여자애가 왜 밤늦게 다니니, 옷이 왜그리 짧아, 꼬리쳤지...
원래 그런건 없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니까.
언제든 다시 시작할수 있는거다.

스캔들이 있었다 한들,
그것이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족쇄가 되어서는 안되는 거다.

제인같은 당당한 여성이 많아지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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