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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chae218님의 서재
  • 닿고 싶다는 말
  • 전새벽
  • 13,320원 (10%740)
  • 2022-07-05
  • : 210

사실 나는 에세이류에서 큰 감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의 깊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너무 이입되어 그럴까? 작품의 화자와 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 


이 작품은 조금 달랐다. 어느 누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그것도 자신의 아픈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후 자신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한 작가님은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으레 우리가 힘들어하는 상대에게 건네는 말이 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너라면 할 수 있어.” 나는 이 에세이도 그런 내용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예상과는 반대로 담백하지만 유쾌한 문체였다. 제목 ‘닿고 싶다는 말’처럼 작가님은 계속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과 닿아 있으려 노력하고, 주위의 인연을 만들어 간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도 현재 나의 삶을 계속해서 시도해보자는 의지가 생긴다. 


이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 닿고 싶다는 말을 잃지 말자고. 

우리 모두 마음속 아픈 이야기가 있겠지만, 우리가 닿을 수 있다면 그것은 나아질 수 있다고.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에세이였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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