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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chae218님의 서재
  • 제국의 시대
  • 백승종
  • 18,900원 (10%1,050)
  • 2022-02-25
  • : 433

우리 주변에 발생하는 상황은 여러 시각으로 보아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인류의 역사상 존재했던 역사 기록은 기록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다양한 시각을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 저자인 백승종 씨는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역사 기록들은 모두 승자의 것’이라고 표현한다. 


으레 그렇듯 후에 남은 사람의 기록을 보고 우리는 역사를 공부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부분에 초점을 두고 역사의 뒤안길에 존재했던 제국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어 언급한다.


이 책이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제국’의 흥망성쇠를 서로 비교하며 바라보았다는 점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는 로마제국, 대영제국 등 다 다른 제국의 초점에서 바라본 경험이 많다. 타임라인으로 그려보면 겹치는 상황들이 많았겠지만 각 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충분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그에 초점을 두곤 한다. 하지만 이 도서는 ‘제국’의 흥망성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상 깊었던 목차는 바로 저자의 글과 마지막 8장이다. 책의 처음과 끝에서 저자는 계속해서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역사의 흐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든다.


P.14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할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다음의 두 가지 점이 떠올랐다. 우선 현실을 진단하려면 역사를 두루 알아야 한다. 우리의 현재는 늘 과거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p.20 “역사란 결국 사람이 만든다.” 이 평범한 진리에서부터 관한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435p. 역사적 흐름은 직선으로 나아갈 때가 드물다. 강물이 크고 넓고 깊을수록 물은 직선을 이루며 흐르는 법이 없다. 이 굽이를 돌고 저 굽이를 돌아 첩첩한 산을 넘어서 강물은 유유히 흘러간다. 인간의 역사란 이런 큰 강물과 같은 것이 아닐까. 어떤 때는 흐름이 느리기도 하고, 어느 지점에 이르러서는 강물이 사라진 듯도 보인다. 그저 강바닥에 깔린 모래 밑으로 물이 흘러가는 때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더라도 결코 강물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물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흘러가기 마련이다


책을 덮고,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우리는 과연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지금까지 존재했던 제국은 어떤 모습이었나? 

앞으로 내가 함께할 제국은 어떤 모습일까?”


깊이가 있는 도서이다 보니 모든 지식을 머릿속에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질문을 던졌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다 보면 ‘제국의 시대’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을 테니.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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