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부끄러운 일인 줄 알 만한 나이에 오줌 한 번 싼 기억이 없다면~ 좀 재미없었겠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때는 정말 곤란하고도 곤란한 일이었고~^^::
나는 그런 기억이 하나 있어서 이 책에 정말 공감했다. 꿈 속에서 어찌나 오줌이 마렵던지 꿈에서 오줌을 누었는데, 시원치가 않고 계속 오줌이 마렵다. 점점 고통스러울 즈음 진짜 시원하게 오줌을 누었는데..., 분명 화장실에서 누었는데..., 이 불편한 느낌은..., 찝찝하고 축축한 느낌이 온 몸에 퍼지며 정신이 번쩍. 아 이런..., 너무 놀라 수습하려 했으나 옛날 이불이 좀 두꺼워야지. 혼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정말 부끄러웠었다. 그러고 나서는 이 책의 누나가 그랬듯이, 잠 자기 전에 오줌을 누고 자란 언니들 말에 정말 귀찮아도 꼭꼭 누고잤다는..., 그렇게 해결이 됐다.
요즘의 아이들도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시절에 그런 곤란함에 빠지겠지. 왜 잠자는 중에 오줌이 마려운지... 아이들과 함께 보면 참 좋겠다.
윤석중 선생님은 어쩜 이렇게 아이들 맘을 잘 알고 표현하셨을까. 이렇게 재미난 시들이 그림책으로 많이 나오면 좋겠다. 시를 그림세계로 표현한 권문희 작가의 그림은 너무 멋지다. <줄줄이 꿴 호랑이>를 정말 좋아하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즐겨 보는 나로서는 이 동시에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대되고 좋았다. 원작 동시를 살리되 요즘의 분위기에 맞게 고려한 여유당의 노력도 돋보인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보면 참 좋겠다.
잠자기 전에 오줌은 꼭 누고 자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