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일수 :7일* 책 정보 (제목/작가/출판사) :나는 오늘도 수련하러 갑니다/김재덕/스토리닷이 책은 선무도를 수련하는 작가의 수련일지이다. '선무도'는 '금강영관'이라는 명칭으로 스님들에게만 비밀리에 전해 오던 것을 문주스님이라는 분이 일반인도 수련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서 내놓으신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충주에 위치해있는 '깊은 산속 옹달샘'명상센터에서 수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딸아이가 숲유치원에 다니던 8년전 '깊은 산속 옹달샘' 명상센터에 가본적이 있는데 반드시 또 오겠다고 마음먹었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라 작가가 이곳에 있다는 얘기에 언젠가 다시 한번 꼭 가서 작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인상깊은 구절p.78 절에 사는 아이들 절에 사는 아이들의 일과표에 오전에 검정고시를 보기위한 교과수업이 있다는 것과 간혹 외부사람들이 절에서 사는 아이들이 안되어 보여 도와준다고 용돈을 준다거나 먹을 것을 주거나 하는데 그런것들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이 무언가를 주면 바라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되면 스스로 하기 보다는 나태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쉽지 않은 절 생활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쉽다, 쉽지 않다의 개념에서 벗어난 그냥 자기들의 생활인 것이다. p.114 바람을 잘 맞는 방법"내 생각에는 말이야. 바람이 불어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 바람이 불어오면 나무가 흔들려. 아주 자연스럽지 않니?우리가 살아가면서 흔들리면 불안하다고 느끼게 되는데 이 불안을 느끼지않기 위해 불어오는 바람을 막으려하지........(중략)...숲속의 자연처럼, 나무처럼 바람을 잘 맞이하는 거야. 바람은 지나가고 나면 자연스럽게 흔들림이 멈추니까..그러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부러지면 옆에서 가지를 새로 나게 하지. 그러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한다."p.122 습관대로 살아왔다.'습관대로 살아왔다'는 말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 삶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관심을 두지 않고, 그야말로 습관적으로 했던 행위들은 곧 나의 모습이고, 내 삶에 영향을 주고 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나는 어떤 습관을 들이고 있는가를 돌이켜보았다. p.206 바닷가 수련선무도 수련을 하면 '심신일여','조화'를 생각할 수 있는데 조화로움은 무엇일까. 수련을 통해서 내몸과 마음이 조화로워지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내몸과 마음이 조화로워지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들어오고 나의 조화로움이 함께 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잔잔하게 흐트러짐 없이 흘러가면서 누구와도 편안하게 가되 한쪽으로 치우쳐 기울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이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한다.
* 나의 생각책 읽기전 책소개에 수련일지라고 설명되어 있어서 단순히 선무도 수련일지라고 생각하고 동작이나 무예의 수련에 관한것만 나오는 책일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단순한 무예가 아닌 마음의 수련과, 몸과 마음의 조화와, 선무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 에서 선무도를 모르는 일반사람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되고 '인상깊은 구절'에 적어놓은 여러 곳에서 깊이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바람을 잘 맞는 방법'편에서는 삶의 여러 바람 즉, 경제문제, 인간관계 문제, 직장문제, 건강문제 등에서 바람에 맞서 싸우지 말고 견디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는 것을 생각하게 됬고 '습관대로 살아왔다'편에서는 저자처럼 나는 어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기 되었다. '습관처럼 해오고 있는 그 행위들이 곧 그사람'이라는 구절에서는 누가 나를 혼내고 있는 기분도 들고 막연히 게임을 한다던가 TV를 본다던가 하는 나의 습관들이 곧 나의 모습이라는 사실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일 좋아한다는 조선시대 승려 서산대사의 시를 적으며 서평을 마치겠다.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는(답설야중거) 그 발걸음을 어지럽게 걷지 마라(불수호난행)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금일아행적)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수작후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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