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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n070595님의 서재

잎싹은 날개를 벌려서 다 자란 초록머리의 몸을 꼭 안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있었다. 초록머리의 부드러운 갓털과 냄새를 느끼며 몸을 어루만졌다.
어쩌면 앞으로 이런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잎싹은 모든 것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야만 했다. 간직할 것이라고는 기억밖에 없으니까.- P157
"어리다는 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 아가, 너도 이제 한 가지를 배웠구나, 같은 족속이라고 모두 사랑하는 건 아니란다.
중요한 건 서로를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야."-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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