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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e1203님의 서재
  •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 13,500원 (10%750)
  • 2021-08-18
  • : 42,443
몇 년 전부터 가장 핫한 작가를 꼽아보라고 하면 단연 김초엽 작가님이 늘 1등을 했었다. 이렇게 엄청난 기대를 받는 와중에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면 부담이 되게 컸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작품을 써 내신 것 같다.
사실 <지구 끝의 온실>은 작년에 밀리 오리지널로 공개되었을 때 바로 읽어보았었다. 이번에 자이언트북스 출판사에서 새로운 표지로 나오고 내용도 개정이 되었다고 했지만 솔직히 얼마나 바뀌었을라고? 그냥 조금 고쳐서 나오는 거겠지? 생각했다. 근데 엥 전체 흐름이나 내용은 같은 것 같은데 디테일한 부분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느꼈다. 방에 있는 밀리 오리지널 판과 비교하면 일단 목차부터도 5개에서 3개로 바뀌었고 시작부분도 원래는 출판사 에디터(?)와 메일을 주고 받는 것에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번 책은 프롤로그에서 나오미와 아마라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확실히 신경을 많이 쓰고 공을 들인 수정을 거친 것 같았고 이전 버전도 정말 좋았지만 새로나온 버전도 정말정말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그나저나 이번에 표지 디자이너님.. 정말 배우신 분..👍 표지와 책등 홀로그램 특히 모스바나를 묘사한 파란 홀로그램 곰팡이 진짜 색감 너무 예쁘고 최고였다..😭)
<지구 끝의 온실>은 단순히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벗어나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 또한 많이 주는 책이었다. <지구 끝의 온실>에서 배경이 되는 2059년의 지구를 맞지 않으려면 과학과 환경의 균형,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읽다가 가장 많이 곱씹은 문장은 나오미가 모스바나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나에게는 그 설명이 마치 모스바나가 아닌 인간을 설명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건 여담이지만 읽으면서 식물의 생태나 식물의 힘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요즘 밀리의 서재로 <랩 걸>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오묘하고 방 안에 있는 싱고니움 화분이 평소와는 좀 다르게 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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