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노라면 아주 편안해서 공기처럼 그 존재가 있는듯 없는듯, 그런 선생님의 얼굴이 떠 오르고 교실 풍경이 그려집니다.
내 지난날에도 이런 선생님 한 두분 계셨을텐데...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 다 되셨겠지요..
다들 직업으로써 교직을 바라보고 '지옥'이라는 말도 교육행위에 막 따라붙고 있잖아요.....그런데 이 학교야 훨훨 날자에 나오는 선생님이나 학생들은 참으로 입시지옥속에서도 행복해 보입니다.
선생님 한분이 차지하는 자리가 얼마나 넓고 큰지 새삼 깨닫게 해 주는 책입니다.
정말로 행복한 것은 학생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선생님과 함께 인연을 맺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