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멸망 -> 새로운 문명 도시의 건설 -> 그 체제에 굴복하려 하지 않는 주인공 -> 문명 간의 대립'은 사실 아포칼립스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단골 소재이다. 그럼에도 이 책에 뻔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혔던 이유는 코난이라는 캐릭터의 독특함과 환경이라는 소재의 사용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포칼립스물에 비해서는 코난이 어리기 때문인지, 본래의 성격인건지 모르겠지만 좀 더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마냥 축축 처지고 어두운 아포칼립스물이라기 보다, 좀 더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보게 되었고 코난을 더 진실되게 응원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