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거장답게 하드한 SF 소설이었다.
이때까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여러 작가들의 소프트한 SF와는 굉장히 많이 다른 느낌의 SF 소설이라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 소설은 뇌와 생명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 더 시의성 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기술이 발전하고 본인이 스스로 행복을 제어할 수 있고 행복한 감정만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좋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인사불성이 되어 신체를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몸은 다시 만들 수 있고 그 기간동안 그 사람의 뇌를 내 배에 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과연 나는 할 수 있을까? 해도 되는 일일까? 그렇게까지 과학 기술이 발달한다면 인간은 과연 죽긴 죽을까?
작가는 단순히 그 기술을 사용하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작가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자세히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로서 그 상황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의문을 갖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로는 신박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의구심을 품으면서 읽는 재미가 있는 아주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SF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