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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jin38의 서재
  • 의료 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
  • 대니엘 오프리
  • 22,500원 (10%1,250)
  • 2025-06-01
  • : 325
*본도서는 열린책들(@openbooks21)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은 뒤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열린책들 출판사에서는 좋은 책들을 다수 내 주시는 것 같다. 지난번 수면의 과학,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부터 시작해서 모두를 위한 자유, 의료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 까지 읽어보았는데 서평으로 제공받은 책이긴 하지만, 내 돈 주고 사서 읽어도 좋을 만큼 책 내용이 좋다.

담당 환자를 가진 의료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었다. 의사라면 주치의가 되는 순간 엄청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전염병에 관하여>라는 책에서 히포크라테스는 "질병을 대할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하라 - 도움을 주거나, 적어도 해를 끼치지 말아라" 고 말했다. "Do no harm"은 주치의의 매 순간을 함께하는 계명과 같다. 내가 행하는 행동이 내 환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의업을 행하는 동안 우리와 영원히 함께한다.

그러나 이 제목처럼, 의사들은 "의료사고"를 일으킨다. "Do no harm"을 좌우명으로 삼는 의사들이 의료사고를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대니얼 오프리는 뉴욕 벨뷰병원에서 일하는 내과 전문의이다. 내과 전문의로써 의료사고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적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료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를 다룬다.

저자는 "의료사고"란, 고의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의료실수", 즉 시스템 상의 문제, 인력의 문제,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한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일부 의사들 중 누군가는 고의로 환자에게 손해를 끼치고 싶어 하는 문제가 있는 범죄자가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고 싶어 하지, 환자에게 손해를 끼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요즈음 의사들은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그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의사들 마저도 일부러 환자에게 손해를 끼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의사도 환자 역할을 할 수 있고, 환자도 의사가 될 수 있다. 서로가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전 인공호흡을 도와주는 기계환기 장치에 질소와 산소를 넣는 관의 사이즈가 동일했다. 이 두 관을 헷갈려서 의료사고, 의료실수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의료실수는 예방할 수 있다. 시스템, 즉 관의 두께 자체를 바꿨고, 이후로 이러한 의료 실수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의료실수를 유발하는 의료 시스템을 바꾸자고 이야기한다. 정말 진심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그 안에 속해있는 간호사, 방사선사, 약사, 의사 모두의 의견을 듣고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 나의 바램이다.

의료 사고에 대한 고민을 해본 사람이나,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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