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취재, 지음
출판사 : 레드스톤
초반 발행 : 2019.3.28
2019년의 책을 이제와서 읽어보는 이유는
최근 이 책의 내용을 각색한 영화가 개봉된다는 소식을 들어서이다.
이 책은 어느 무명 신인 개그맨이
'사고가 있던 집'에 사는 TV프로그램의 출연제의를 받고
사고부동산에서 거주하거나 들었던 이야기들을
엮어낸 실제 경험이 담긴 책이다.
사고라 함은 자살, 고독사, 살인 등
각종 사고로 인해 살던 사람이 죽은 집으로,
이런 집은 보통 사람들이 꺼리기 때문에
집세가 시세보다 낮게 나온다고 한다.
집주인들은 사고부동산인 집에
다른사람이 들어와 살게 되면, 그 다음 세입자에게는
사고부동산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아도 되므로
사고부동산의 이력을 세탁(?)해줄 사람이 필요했고
이 개그맨은 저렴한 집세에 TV출연까지 할수 있으니
양쪽의 니즈가 맞물려 이러한 상황이 가능했다.
이 책에는 개그맨 마츠바라 타니시가 직접 살았던 집들에 대한 소개와
그곳에서 있었던 미스테리한 일들 위주로 짧은 에피소드들이 묶여져 있다.
각 챕터마다 집의 도면도를 그려놓아 좀더 디테일한 상상을 해볼수 있게 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과연 사고부동산이라 그런걸까..하는
조금 섬뜩한 현상들이 적혀있었다.
(글로 읽거나 TV로 보는건 할수 있을지몰라도 나는 절대 그런집에 못살듯,,ㅠ)
나는 겁이 엄청 많지만 이상하게도
폐가체험유튜브, 공포팟캐스트, 범죄팟캐스트 등
보고나면 다운되는(?) 장르의 미디어를 즐겨 보고 듣는다.
그래서 이 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고 부동산에서 살아보는 것은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만 해보는 거로..;;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