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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퀸님의 서재
  • 숲속의 철학자
  • 카린 마르콩브
  • 15,120원 (10%840)
  • 2023-04-28
  • : 451

오래전부터 내가 살고 싶은 집으로 내세우는 제 1의 조건이 있다.

이름하야 '초록뷰'. 창문밖으로 사계절 색색깔의 변화를 만날수 있는 집.

누가 나에게 산이 좋냐 바다가 좋냐 물으면 나는 한결같이 산이라 말한다.

나무가 왜 좋은지 문장으로 표현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알겠다. 나는 지혜로운 나무를 동경한다. 내게 없는 것들을 가지고 있는 나무에게서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뿌리부터 천천히 성장하는 인내심, 평생 한자리에서 살아가는 숙명을 받아들이는 단순함, 모든 것이 불타도 다시 소생하고 마는 회복탄력성, 차별하지 않고 모두에게 너른 품을 내어주는 포용력, 생존이 아닌 공존을 위해 주변을 돌보는 감수성 그리고 침묵, 연대, 리더십, 소통, 치유의 힘까지. 나무가 아낌없이 전하는 열 가지 삶의 미덕을 프랑스의 저명한 라이프코치 카린 마르콩브의 안내를 따라 함께 배워보자."

<출판사 서평 중>


나무를 통해 삶의 지혜를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 책을 읽으며 오늘도 나무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참으로 힘겹게 하루를 보냈구나 싶다. '오늘 하루 여유를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문장을 보는데,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을 하여 정신없이 일을 하고, 퇴근하여 저녁을 먹고 이시간이 되기까지 나는 단 한순간도 여유를 느낀 적이 없다. 매일을 이렇게 바쁘고 조급한 마음으로 여유없이 살고 있으니 내 삶이 나무를 닮지 못하고 나날이 생각과 감정이 메말라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나무처럼 행동하고 나무처럼 생각하고 나무에게 배우고 싶다.

지혜로운 나무의 미덕들을 읽어 내려가는 시간이 마치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나무사이를 걷는 듯,

마음의 큰 평안을 주었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조용히, 조금거 넉넉하게 살아가는 법을 나무를 통해서 계속 배워나가야겠다.

다음 번 이사가는 집에서는 꼭 초록뷰가 가득하길 소망하며..

이번주에는 나무 우거진 곳으로 신랑이랑 산책을 가야겠다.

또하나의 '월든'을 만난 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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