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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ya_think_do님의 서재
  • 숲은 알고 있다
  • 요시다 슈이치
  • 12,600원 (10%700)
  • 2020-05-25
  • : 423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숲은 알고 있다 』『워터게임』 으로 이어지는 다카노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 숲은 알고 있다는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숲은 알고 있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워터게임 순서 일듯 한데 다카노의 어린 시절 그리고 AN통신의  정식 요원이 되기 전의  다카노를 그린  이야기가 숲은 알고 있다이다

 

 이 책은 첫 페이지를 넘긴 순간 손을 놓을수가 없을 만큼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등장 인물들의 살아 있는 듯한 입체감 있는 듯한 생동감 모든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같은 소설이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편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그 주인공에 한효주와 변요한이 출연한다고 하던데 그 또한  기대가 된다 .주말 아침 이 책을 들고부터 단숨에 읽어 버릴만큼 이야기는 흥미롭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머릿속에 영상이 상상이 되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이었다.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마라 !

 

오키나와의 외딴섬 나란토에 야나기,다카노,간타는 형제처럼 붙어 다니고 어린시절을 함께한 이들은  고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 혼자서는  살아내기 버거운 부족한 동생 간타를 보살피며 사는 야나기와  다카노는 그저  철 없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나 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스파이가 되기 위해  조직에  첩보 훈련을 받으며 사는  예비요원이다 .곧 18세가  되면 조직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야나기는 동생과 떨어져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매일 걱정이고 다카노는 그런 야나기를 보며  항상 불안하다.그런 불안한 마음을 안고 시작한 마지막 훈련에서 다카노는 친구 야나기가 핵심 정보를 가지고 도망 쳤다는걸 알게 되지만 동생 간타를 버리고 떠날리 없는 야나기의 행방에 의문을 갖게 된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쓸 무렵 사실 스파이 소설을 쓸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2010년에  오사카에서 실제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에서 감금된채 죽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맘이 시작이었던것이 다카노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시작점이 되었다고 한다.주인공 다카노는 어린 시절  극도의 아동학대속에서 살아 남은 아이로 상처를 가지고 태어나 미래를 꿈꾸지 않는,미래를 생각하면 어둠이 앞을 막아 숨이 답답해질  만큼의 아픔속에서  살아 내는 아이다.부모에게서 버림 받은 .학대당한 아이들을 성인이 될때까지 키우고 성인이 된 후 요원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훈련을 시키는 것이 또다른 학대는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스파이 요원으로 자란 아이 .그의 첫 임무 그 임무를 무사히 마쳐야 정식 요원이 된다.그 첫 임무에서 다카노는 자신과 가장 친했던 친구가 핵심 정보를 훔쳤고 그 친구를 쫓아 그 정보를 찾아 내야 하는 임무를 맡아 친구와 조직과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 자신 이외의 인간은 누구도 믿지 말라는 말처럼 누구도 믿을수 없다

 

반전에 반전을 이뤄내며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 알수 없는 사건의 쉼없이 몰아치는 스토리의 탄탄함에 놀라면서 읽고 책을 놓을수 없어 미친듯이 몰입해서 읽는 와중에도 곳곳에 작가는 다카노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전하고픈 이야기들은 한다

 요원의 첫 임무를 맡고 살던 곳을 떠나는 날 같이 생활을 하던 아줌마가 다카노에게 하던 말, 삶이 고통스러워 매일 죽지 못해 사는 시간을 살아 내는 다카노에게 어린 시절 학대의 기억 속에 살던 아이를 데려와 키워주던 가마자가 다카노에게 해주던말이 작가가 이소설을 통해 정작 하고픈 말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네 팔뚝 하나쯤은 이 아줌마가 매일 해준 밥으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다.네가 앞으로 어떤일을 하게 될지 아줌마는 몰라 .그래도 네몸의 일부는 이 아줌마가 키웠어 .아줌마를 소중히 여긴다는 마음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살아남아야 해 알겠지? 너에게는 그럴 가치가 있어 ."  (p.267)

 

 "사는게  괴로우면 언제든 죽어도 좋아 ! 하지만 생각해봐 !오늘 죽든 내일 죽든 별로 다를게 없어!그렇다면 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아...... 단 하루만이라도 살아봐 1그리고 그날을 살아내면 또 하루만 시도해보는거야 .네가 두려워서 견딜수 없는곳에서는 평생 도망칠수 없어 그렇지만 하루뿐이면 ,단 하루 뿐이면 너도 견딜수 있어 .넌 지금 까지도 그걸 견뎌냈어,하루야 ,단 하루라도 좋으니 살아봐 !내가 지킨다!넌 내가 반드시 지켜!" (p.327)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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