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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ya_think_do님의 서재
  • 충만한 삶, 존엄한 죽음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 12,600원 (10%700)
  • 2020-02-25
  • : 1,095

죽음학의 대가 《인생수업》의 작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들려주는 네번의 강연

 

강연 녹취록을 기틀로 하여 한권의 책이 만들어졌다.총 4편의 강연속에 죽음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앞에 청중을 두고 말하는 것처럼 진행이 되고 청중의 반응이 괄호 안의 지문으로 표시가 되어 현장의 소리가 들리는듯한 느낌이 나는가 싶더니 중간 이후부터는 환청이 들리는듯 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죽음에 대한 전문가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난 처음 접하는 분이다.죽음은 지금도 사실 입에 올리기 조심스러우며 그녀가 활동하는 1960년대에는 더더욱 죽음에 대해 연구하고 죽음을 앞둔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죽음의 길로 인도하는 그녀를 좋은 시선으로만 볼수는 없는 시대였던건 분명하다.그런 초장기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그녀는 그 분야의 선구자라 불릴만큼 죽음에 대한 분야의 전문가다.호스피스라는 개념이 전무한 시절부터 활동 하며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인물이기도 하고 그의 저서는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하니 읽어 봐야 할 것 같다

 

 네번의 강연안에는 여러가지 죽음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나온다. 어떻게 죽을까 하는 고민을 신중하게 한 사람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라는 질문에  쉽게 답이 나오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와 닿는다 죽음을 앞둔 어린 아이를 둔 부모와 가족들 ,부인과 자녀를 두고 죽음을 앞둔 가장.그로인해 힘든 삶을 사는 가족들,죽음을 앞둔 형으로 인해 가족에게 소외된 동생.나이가 들어 자연스레 죽음을 앞둔 노인들까지 .그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는 동안 여러 번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단순히 죽음이 안타까운 그런 맘은 아닌데 머랄까 내가 미처 생각치 못한 죽음 앞둔 이들의 마음과 생각 ,정작 그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정작 나도 인간의 삶을 사는 이상 언젠가는 맞게 될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1980년대에 진행된 강연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고 하는데 근접하기 어려운 죽음이라는 이야기를 풀어낸 그녀의 이야기는 시간이 흐른 지금 이야기로도 손색이 없다.글로 어려운 용어와 철학적인 이야기로 어렵게 적어 내려 가는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를 앞에 두고 말로 풀어내는 듯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술술 읽히면서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살아간 인생 선배와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한 느낌이다.

 

누구의 죽음이 더 슬프다라고 저울질을 하는건 의미가 없는 듯하다.9년의 인생을 사는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기간이 6년이고 건강한 생활이 3년뿐인 어린 아이든 ,70의 세월을 살아낸 노인이든 죽음은 두려울수 밖에 없고 누구의 죽음이 더 낫다라고 단정 지울수는 없을것이다. 우리가 살아 내는하루 하루를 죽음과 삶의 간격이 그리 크지 않은 ,그리 멀지 않은 것임을, 그러다 어느 날 죽음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그게 또 하나의 시작임을 ,죽음의 애도의 시간을 죽은 후가 아닌 살아 남은 동안 충분히 애도하고 충만하게 살아가는 것. 나에게 주어진 이 일상이 너무도 행복한 순간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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