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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ya_think_do님의 서재
  • 살인의 쌍곡선
  • 니시무라 교타로
  • 13,500원 (10%750)
  • 2020-04-06
  • : 898

눈으로 고립된 호텔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볼링 핀

일본 추리소설계의 살아있는 전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 정면으로 도전하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자네들은 복수를 칭하며 그들을 죽였나?”

“그렇습니다.그들은 모두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중략)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었습니다.그저 손을 한번 뻗어 병원에 데려갈수 있도록 도와주면 됐을텐데. 승객이 꽉 들어찬 전철안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며 문이 닫히기만을 기다렸죠.일생을 평범하게 살면서 악한 짓을 하지 않는 대신 선한 행동도 하지 않는 회사원과 젊은 여자들 ( p 351~352)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독자 여러분께 라는 글을 읽었을 때 난 온몸의 신경이 곤두선다고 해야 하나 모든 신경이 바짝 긴장하기 시작 하는걸 느꼈다.이 소설의 메인 트릭은 쌍둥이를 활용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트릭을 공고하며 작가는 자신감을 맘껏 드러낸다.어디한번 찾아 보시구려들 ~~ 하며 도전장을 내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기대감 충만이다.

 

신년을 앞두고 여섯명의 남녀는 무료 숙박 초대장을 받고 산속 외딴 호텔 관설장으로 향한다.아름다운 산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온세상이 하얗게 소리없이 내리는 눈.그곳에 한적한 호텔.스키를 맘껏 즐길수도 있는 주변.모든게 환상적인 이 호텔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고 연락수단이 마비되어 외부와 철저하게 고립되고 만다. 그리고 숙박객이 한명씩 살해 당하기 시작한다.살해 당하고 나면 볼링핀이 하나씩 없어진다

도쿄에서는 쌍둥이인 점을 악용해서 강도 행각을 벌이는 고시바 형제들이 연말을 장식하고 있다.참 밉상인 형제다.이들이 강도 행각을 벌이는 광경은 그야말로 좀 엽기적이다.똑 같은 옷을 입고 얼굴은 드러내고 (얼굴을 각인시키려는듯이) 사람을 해하는 일은 없이 돈만 얄밉게 강탈해가는 강도들.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서로 향하지만 피해자들은 피해 당시 한명이었던 강도를 찝어 내지 못해 결국 그들을 잡아 들일수 없는 상태로 연말을 보내고 난 후 잠복 근무를 하며 그들을 뒤쫒으나 만만하지 않다 .자신들을 가지고 농락하는 듯한 고시바 형제와  경찰들과의 기나긴 싸움이 시작 된다.

 

산속 호텔 관설장에서의 연쇄 살인사건과 도쿄의 쌍둥이 형제의 강도행각 .전혀 연관성 없을 것 같은 이 두사건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동안 읽다 보면 언젠가는 이 두 사건이 이어지겠구나 라는 생각은 미스터리 매니아 들이라면 할수 있는 추리일것이다,그런데 아무리 진행이 되도 접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인지 도대체 어디서 이 사건이 만나는 걸까 라는 강한 호기심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서 결국 그날 밤을 꼬박 샜다.

이야기 시작전부터 트릭을 공개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동안 긴장이 늦춰지지 않는다

어? 반전이다 라고 생각하고 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난 작가의 또 하나의 트릭에 넘어가고 말았음을 시인한다.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누군가 좌로 우로 맘껏 돌리고 돌리고 한 듯한 느낌! 반전속의 반전과 기가 막힌 치밀함. 마지막 장을 덮고 난 후 다시 보는 사건의 시작 부분을 읽었을 때 그 소름 끼치는 진실.작가는 이미 사건의 시작인 첫번째 단락에서 답을 주고 있었는데 모르고 이야기에 취해 의심도 안해본 내가 바보요~아니면 잘 속인 작가가 천재인거요~ 다시 읽는 시작 부분이 소름이 끼치는 소설이다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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