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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의 서재
  • 웃는 숲
  • 오기와라 히로시
  • 18,900원 (10%1,050)
  • 2026-07-28
  • : 630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울창한 숲 가미모리에서 일주일간 실종되었던 다섯 살짜리 자폐아동 마히토. 일주일 만에 발견된 아이는 건강한 상태로 돌아왔으나, 엄마 미사키의 눈에는 아이의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띈다. 미사키는 어쩌면 숲에서의 실종이 아이와 자신에게 PTSD를 남겼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이가 겪은 일주일간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데... 




숲에서 누군가를 만났느냐는 질문에 아이는 '곰아저씨'라는 말만 반복한다. 마히토의 삼촌 도야는 끈질긴 추적과 마히토와의 소통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가며 아이가 지나온 길과 만난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낸다. 곰아저씨의 정체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숲으로 향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도 시작된다. 그리고 아이의 변화 중에는 그들을 만났으리란 암시가 포함되어 있다. 


충동적인 살인 후 시체를 묻으러 온 미나, 원시 캠핑 유튜버 다쿠마, 돈을 훔쳐 달아나는 중인 야쿠자 다니시마, 따돌림을 당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토미.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미모리 숲을 방황하고 있던 이들은 서로 다른 타이밍으로 길을 잃은 마히토를 만난다. 


 마히토를 만난 이들은 어떤 면에선 나쁜 사람이고 어떤 면에선 선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도 그리고 마히토에게도 그 만남은 여러모로 엉망진창이지만 '환상적인 모험'이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수많은 반전과 풍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인물 하나하나가 전혀 예측할 수 없어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숲에서의 만남은 하나같이 마히토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해준 기적 같은 우연이었으나, 알 수 없는 미스터리(마히토의 일주일)을 풀어내는 과정과 그 안에서의 인과응보는 또 현실적이라 속이 시원했다. 실종사건을 둘러싼 은근히 스산한 미스터리와 마히토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일본 소설 특유의 힐링 감성이 공존하는 희한하고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남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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