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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y5nt의 서재
  • 너의 퀴즈
  • 오가와 사토시
  • 13,500원 (10%750)
  • 2023-08-28
  • : 567
생방송 퀴즈 버라이어티쇼가 이렇게 훌륭한 미스터리추리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놀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두 사람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문제까지 오게 된 두 사람.

이 마지막 문제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그 시점, 그 때
문제를 내는 진행자가 문제를 단 한 글자도 말하기도 전, 숨을 들이마시며 입을 다무는 그 때

갑자기 버저버튼이 눌리며 황당한 답변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딩동댕, 정답을 알리는 멜로디.

초유의 대결. 막판에 문제 출제를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추는 기염을 토하는 플레이어.

-

황당함에 말도 잇지 못하다 끝나버린 패배자 주인공은 아무래도 최후의 1인과 생방송 제작자 사이에 어떤 뒷 ’짬짜미‘가 있었던거라 의심하고 속된 말로 ’짜고 치는 조작’의 증거를 파헤치기 위해 승자인 상대방의 과거 조사 및 이전 퀴즈플레이어 방송 영상들을 자세히 다시 보기 시작한다.

새로운 접근이었다. 그야말로 참신하다.
읽는 내내 이걸 이렇게 풀어낸다고?
답변이 떠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회상을 이렇게 글로 풀어낸다고?

지루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어버리게 된다.
반전까지 깔끔.

옮긴이의 말에서 느껴지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의 참신함.
더 만나보고 싶어진다 이 작가의 글을.

살인사건 하나 없이도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꼭 읽어보길 바라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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