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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ieh의 서재
언어는 자동적으로 대상을 추상화한다.
그리고 어느새 실체보다는 언어에 매이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은, 국가는, 공동체는 관념인가 실체인가?
이에 대해서 행동으로 답을 할 때에 내가 실체와 마주하는 게 아닐까




‘일본‘이 무언가 원하는 게 가능할까?
‘일본‘이나 ‘중국‘ 같은 것은존재하지 않아. 
그건 그저 낱말일 뿐, 지어낸 것일세. 일본 사람 한개인이 위대할 수는 있겠지. 중국 사람 한 개인이 뭔가 바랄 수도있을 테고,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이 무언가 바라고, 믿고, 받아들인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 나라 이름 같은 건 다 공허한 낱말일세. 신화일 뿐이야. 그런데 그 신화에는 강력한 마법이 깃들어 있어서 희생을 강요하지, 사람을 양처럼 살육하라고 강요하는 거야.
- P171
마법의 글자 몇 개 때문에 그토록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건만, 그래도 우리는 글자의 힘이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는 거야-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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