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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 오래된 책방
  •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 천명관
  • 11,700원 (10%650)
  • 2016-10-18
  • : 1,930

고래와 나의 삼촌 부르스 리를 통해 알게 된 천명관 작가는

천상 타고난 이야기꾼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글을 쓰는데도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는것 같다


그냥 날때부터 잘쓰는 사람

무지막지하게 연습해서 잘쓰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 (=나..^^0 )


주제넘지만, 

내생각에 이 작가님은 날때부터 잘 쓰는 사람이 아닐까 싶도록 필력이 대단하다

등장인물들도 늘 조금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미워할수가 없다


"이게 뭐야, 말이 왜 여기 와있어?"

"쌔벼왔어요.."

...

"니들 주변에 말키우는 사람 봤어?"

"탤런트 강부자요.. 어디서 보니까 그 아줌마 말 키운다고 그러던데?


"이것이 남자의 세싱이다"는 제목대로 남자들의 이야기다

세상의 온갖 쎈척에 개(견) 폼은 다 잡지만 어딘지 짠하고 어쩐지 바 보같은...

가방끈 짧고, 무식하고, 무식한데 용감하고, 

세상의 온갖 나쁜 짓은 다하는데 그래도 끝까지 미워하기는 어려운 놈들이 

인천에서 영암으로 , 그리고 부산으로 종횡무진하며 만드는 이야기


"근데 이 많은 용의자 중에서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찾아요?"

"일단 이름을 하나씩 쳐다보는거야.. 그러면 그놈에 대해 많은 게 떠올라.  이런식으로이름을 지워나가다 보면 백명이 오십명으로.. 16강, 8강 하는 식으로 줄여나가는거야"


작가는 뒷골목에 떠도는 가담항설을 주워모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지만

세상 모든 이야기는 주워 모은 이야기가 아닐까

주웠으면 어떻고, 주워서 이어 붙였으면 어떠리

이렇게 재미있으면 된 거 아니야? 


참, 그러고보니 고령화가족, 이 책(나는 영화로 봤지만)도 이 작가 아저씨가 쓰셨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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