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IA에서 45년간 정보분석 프로젝트를 담당했다는 저자 리처즈 휴어 주니어는 위와 같은 흥미로운 문제를 던지고 이를 '마음의 새장'문제라 칭하며 풀어볼 것을 권한다.
우리의 마음속은 수많은 편견과 선입견으로 가득하다.
이는 특정한 편향을 형성하고, 그 편향된 눈으로 세상을 재단하고 분석한다.
그러니 그 분석에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을까..
또한 우리 마음속의 무의식적인 제한은 놀라울 정도로 편협하다.
(위 문제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도 그럴진대
국제정세와 현상을 분석하여 전쟁이 일어날지 여부를 판단하는 정보분석가들이라면
잘못된 분석과 판단에서 비롯된 오판은 국제정치나 역사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족한 정보와 열악한 상황 하에, 조그만 조각들 사이에서 퍼즐을 맞춰가며 판단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초 교과서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정확한 정보분석을 방해하는 다양한 문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다루기 어려운 것은 인간의 정신과정에 내재하는 문제다 - P15
우리는 기대하는 것을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원칙의 필연적인 결과는 가대했던 현상보다 기대하지 않았던 현상을 인식할때 확실한 정보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P26
기억을 넓고 다차원적인 거미줄로 상상해보라
이러한 이미지는 기억에 저장된 정보의 가장 중요한 속성, 상호연결성을 포착한다. 하나의 생각은 다른 생각과 연결된다. 기억의 어떤 지점에서 시작해도 미로와 같은 경로를 따라가면 다른 어느 지점에든 도달하게 된다. - P45
정보가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 데 있어서 핵심요인은 새로운 정보와 기억에 이미 저장된 스키마 간의 관계의 발달이다. 그리고 이 관계는 두가지 변수에 의존한다. 하나는 학습된 정보가 기존의 스키마와 관련되는 정보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정보가 처리된 정도다. - P49
작업기억의 한계에 대처하는 기법으로 추천되는 것이 문제의 외재화다
문제의 외재화란 문제를 머리에서 꺼내어 종이위에 단산한 형태로 적는 것이다. 어려가지 방법이 있지만 모든 방법의 공통점은 하나의 문제를 여러개의 구성요소로 분해해 단순한 모형을 만드는 것이다. 그 모형은 구성요소들이 전체와 어떠휴게 관련돼 있는지를 보여주므로, 문제의 작은 부분들을 다루면서도 전체적인 시각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 P55
마음은 낙하산과 같아서, 열려있을 때만 기능을 수행한다.
중요한 정보실패는 수집의 실패가 아니라, 분석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분석가에게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해 장기적인 관점이나 전통적인 지혜가 개정돼야 할때라고 인식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111
경합가설 분석
1단계: 겁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개연성 있는 가설들‘을 확인하라. 상이한 시각을 가진 분석가 그룹을 이용해 가능성들을 브레인 스토밍하라
2단계: 각 가설에 대한 유의미한 증거와 찬반양론의 목록을 장성하라
3단계: 가설이 위에ㅡ 증거가 왼쪽에 나열된 매트릭스를 작성하고 증거와 주장의 진단성을 분석하라. 즉으 어떤 항복이 가설의 상대적 개연성을 판단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라 - P155
<인지편향>
경험법칙은 거리를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피사체가 명확하게 보일수록 거리를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시계가 불량할 경우 거리른 종종 과대평가 되고, 시계가 양호할 경우에는 피사체가 뚜럿하게 보이므로 거리가 종종 과소평가된다.
예측가능한 특정한 상황에서 그것은 편향된 판단을 초래할수 있다. - P181
<증거편향>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인식하거나 자신의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들은 정보는 간접적으로 입수된 (더 많은 증거가치를 가지고 있을수 있는) 정보보다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사례연구 일화는 추상적인 내용의 집합체나 통계적 데이터보다 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 P187
<신빙성 없는 정보에 기반한 인상의 유지>
인상은, 그 인상을 형성한 증거의 신빙성이 완전히 떨어진 후에도 계속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논리적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참가자의 잘못된 인상은 당신이 이 실험에서 성공하거나 실패한 것은, 양호하거나 불량한 학습 성과가 조작됐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을 들은 후에도 지속된다. - P199
<이 책에 담긴 휴어의 핵심 아이디어>
인간의 정신은 정보상황에 내재된 불확실성(복잡하고 불명확한 정보이슈를 둘러싼 자연발생적 요인)과 유도된 불확실성(부정적‧기만적 공작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인위적 요인)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이 같은 인지적 편향과 기타 비동기적 편향(기존의 판단을 강화하는 정보를 기존의 판단을 약화시키는 정보보다 더 명확하게 인지하는 경향)에 대한 인식을 아무리 강화해도 분석가들이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분석가의 비판적 사고를 향상시키도록 설계된 도구와 기법들은 복잡한 이슈(어떤 정보가 불완전하고 애매모호하며, 종종 의도적으로 왜곡됐는가)에 관한 분석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런 지적 장치의 핵심 사례로는 ‘정보의 구조화’, ‘가정에 대한 이의 제기’. ‘대안적 해석 탐색’ 등이 있다. - P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