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나에게말하는것들 -리뷰
이 책을 읽으며
재즈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재즈의 가장 대표적인 요소
즉흥연주, 스윙, 블루스
먼저 즉흥연주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 그게 재즈예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가져다가 조금 바꿔서 세상에 들려주는 것 ❞ — p. 88.
재즈연주를 들을 때마다
신기했던건, 즉흥연주였다.
화성같은걸 넣으면서,
그냥 필대로 노래를 만들어가는게
넘 신기했었는데,
재즈 연주자이자 작가님은
첨엔 이 즉흥연주가 매번 새로운 걸 연주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본래 곡에서 한 두 음만 슬쩍 바꿔도
그게 임프로비제이션(improvisation)이라고
제대로 된 연주는 할 줄 모르지만,
진지하게 배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히 도전할 생각은 못하겠지만 말이다)
스윙필 (Swing feel)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뭔가, 내 몸을 당겨 그루브를 타며 움직이게 하는,
규칙적이진 않지만
밀당하는 그런 느낌을 말하는 건가 싶었다.
♬ <Willow Weep For Me>
색소폰과 내가 너무 좋아하는 드럼과의 합주
완전 규칙적이지 않은 비트이지만,
재즈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루스는 스토리텔링이라고 한다.
❝ 스토리텔링, 어쩌면 그게 블루스의 본질일 것이다. 적당히 가다듬은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던지는 것, 그게 스토리텔링이다. ❞
어떤 이야기를 살짝 유머스럽게 만들어
그 위에 곡조를 입힌 것.
고단한 일상 속에서 곡 속의 스토리를 들으며
피식하고 웃게 되는 것.
그게 바로 블루스라 한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이게 무슨 느낌인지 직접 들어보고 느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때쯤
QR코드와 함께 재즈 곡 리스트가 소개 되어있는데,
코드를 스캔해서 음악을 틀 수 있게 되어있었다.
추천 재즈를 들으면서 책을 읽으니
무슨 말인지 더 와닿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그리고 169쪽에
“재즈는 박물관에 갇혀있지 않으니까” 부분에서
정말 신기한 곡을 듣게 되었는데,
Music Evolution Buckshot LeFonque 앨범이었다.
재즈연주자인 브랜포드 마살리스가
정통 재즈가 아닌 대중음악 느낌의 퓨전?재즈를 연주한 것인데,
이 앨범의 곡들을 들으면서
“이런 것도 재즈라고 할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재즈에 대한 내용을
재미있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그리고 노래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흥겨웠다.
* 노르웨이숲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온단 #온단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