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편우리한시 -리뷰
❝산에 올 때 평지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하늘에 산머리가 닿았다 하였는데
이제 되레 산 정상에 오르고 나서는
고개들어 하늘보니 아득히 멀어졌네”❞
— <하루 한편 우리 한시>, p. 282.
평지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없이 높아보였던 하늘이라
산 위에 올라서면 나도 하늘에 닿을 줄 알았더니
산 정상에 올라가도 하늘에 여전히 닿을 수 없더라는 말이
꼭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내가 처음 무언갈 배우기 시작했을 땐,
어떻게 하면 전문가들처럼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잘한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음에도
나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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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처음으로 말 배우는데
꽃 꺾고선 그것을 즐거워하네
웃음 띠며 부모에게 물어보는 말
“내 얼굴이 꽃과 비슷한가요?”❞
— <하루 한편 우리 한시>, p. 70.
귀여운 딸내미가 꽃 한송이를 들고 달려와선
“엄마, 아빠, 나 이 꽃처럼 이뻐요?”
하고 웃으며 물어본다면,
“응, 꽃보다 너가 더 예쁘고 소중해”
라고 말해주겠지
아니면…
그게 내가 듣고 싶은 말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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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껴보았다.
한문으로 쓰여진 시라서
한문의 뜻을 하나하나 찾아보며 곱씹으며 읽다보니
이 시에 담긴 깊은 뜻이 마음에 와 닿게 되었다.
쉬운 한국말로도 번역이 되어있지만
또 그 번역본 아래에
교수님이시자 한문학자님의 해설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좀 더 한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빅퀘스천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온단 #온단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