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같기도 노래 같기도
화난 것 같기도 신난 것 같기도
가수 장기하씨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런 애매모호하면서도 호소력있는
가사와 말투 그리고 약간 흐늘한 것 같은 몸짓까지도 참 매력있다고 느꼈다.
그가 책을 한 권 썼다고 한다.
기하&얼굴들의 참신하고 기발한 노래 가사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며
짧은 노래 가사로는 다 담지 못 해서 억울했을지도 모를
그의 긴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주문했다.
형광 주황 커버도 눈에 확 띄고
제목부터 장기하스럽지 아니한가.
상관없는 거 아닌가.
쿨한 것 같기도 하고 싸가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제목부터 그답다 그다워.
매력쟁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한없이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나랑 코드가 맞는 친구를 만난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재.밌.다.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기 안의 시선을 더 중시하는 사람의 말투.
상/관없는 거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