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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연님의 서재

따사롭긴 하지만 흐렸던 어느 아침 그들이 문밖으로 나서려고 할때 ‘길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군요‘ 하고 이플란트가 말을 꺼냈다. 날씨도 여행하기에 적당한 듯했고, 하늘도 대지 위에 낮게 깔려 있었으며, 주위의 사물들도 짙은 어둠 속에 묻혀 있었으니, 가고자 하는 길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될 것처럼 보였다.
칼 필립 모리츠 『안톤 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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