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세계에선 말이 필요 없다. '느낌' 그 자체가 공명될 뿐, 저급한 인간의 말은 이곳 육화한 신들이 한시적으로 배워야 하는 유배지의 말 같은 것 아닐까?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이란 결국 천상계의 신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으로 내려오는, 다소 저급한 이원성의 배움 과정 아닐까?
범주 지각이란 인간이 말소리를 지각함에 있어 소리 간의 범주를 구분하는 경계에는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한 소리 범주 내의 차이에 대해서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들은 분류편향성(taxonomic bias)으로 단어를 습득한다.
아이들은 특정한 편향성을 바탕으로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를 들었을 때 눈앞에 있는 물체의 ‘모양’과 그 단어를 연관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이것을 모양편향성(shape bias)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단어를 물체의 부분보다는 전체와 연관시키는 경향이 강하다(Hollich 외, 2007). 이러한 경향성은 전체 물체 편향성(whole-object bias)이라고 불린다.
언어 보편적으로 아이들은 명사를 동사보다 더 쉽게 배운다(Gentner, 1982). 이것은 아이들이 단어를 주로 눈앞에 있는 실체적인 사물들과 연관 짓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주장은 특히 단어 폭발 시기에 습득되는 단어들이 주로 명사라는 점에서 더 설득력을 얻는다.
인간은 언어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머리가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언어를 완전하게 습득하게 되는 것은 동일하지만, 개인의 성격과 같은 다른 요인에 따라서 언어 습득이 일어나는 과정이나 속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말이란 소통을 위한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세계인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지, 문법과 발음이 100퍼센트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영어로 의사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아이들이 씩씩한 마음으로 말을 하면서 문법 실수로 마음 졸이지 않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영어 교육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이 씩씩한 마음과, 또 이 씩씩한 마음을 보듬을 교육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