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님의 책 잘 봤습니다. 요 몇년 간 이토록 오래 가슴을 울리는 책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공원 벤취에서 좀 읽고, 비오는 날 등나무아래서 읽고 화장실에서도 좀 읽고....원래 뒹굴면서 읽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보름도 더 지나 드디어 다 읽고는 또 가슴이 먹먹하여 머리말을 다시 읽어봅니다. '세월이 화살같다' 조용하고 무겁게 저를 누르는 말이었어요. 덕분에 그 분의 서거 이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이 키우기에 매몰되었던 저를 일으켜 관련 책을 다시 구해 읽고 있습니다. 남편도 <운명>을 읽기 시작했어요. 커나갈 아이에게 나라에 대해, 시민에 대해, 사회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자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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