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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두 번 태어난다."라는 말은 언제나 진리다. 한 번은 창작자의 손에서, 다른 한 번은 그 작품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말이다. 생전의 고흐는 자신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이렇게 사랑받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을 것이다. 그림이 보여 주듯 반 고흐는 지상의 진실을 사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평범한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할수록 그는 평범하지 못한 사람이 되어갔다. 광인 혹은 천재, 그 무엇이라고 불리는 그는 세상을 아파하면서도 사랑했다. 그것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의 작품은 사랑을 받는다. P37- P37
그에 대한 기사는 가십거리밖에 없었다. 현대의 많은 작가들이 피카소와 같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정보 전달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만큼 관객들은 더욱 변덕스러워진다. 동시에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요구한다. 그렇게 작가들은 시장에 길들게 된다. 천재를 위대한 한 예술가로 만드는 것은 영감이다. 그리고 "예술의 영감은 역사에 있다." 라는 것을 존 버거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새겨들을 말이다. P73- P73
생계를 위해 작품을 파는 일을 혐오했던 뒤샹은 게으름을 옹호하고, 나태할 권리를 주장한다. 이후 그는 어느 한 대담에서 ‘예술‘가로서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살아 있는 동안 그림이나 조각 형태의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내 인생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살아 있는 그림이나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 숨 쉬고 움직이고 상호 작용한 것입니다."라고 대답한다. 맞는 말이다. 최고의 예술은 각자의 삶이다. 뒤샹이 자신의 예술에 내린 평가는 이렇다. "나는 정말 멋진 삶을 살았다."라고 뒤샹은 회고한다. 부러운 말이다. P91- P91
회화에서 궁극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감각의 세계다. 들뢰즈가 내세운 감각‘이란 말초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가 하나가 되는 교차점"이며, 따라서 "보다 본질적으로 세계와 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세상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접한다는 것‘이다. 들뢰즈에게 있어 존재는 운동과 변화 속에 있다.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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