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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jn611님의 서재

어리석은 짓, 죄악의 씨라면 어떠냐? 내 계집을 채간 간부(姦夫)만으로 죄목은 충분하거늘, 그놈의 핏줄을 밝혀 어쩌겠다는 게지? 핏줄, 핏줄? 핏줄이라고? 무슨 핏줄! 누구의 핏줄!’ - < 토지 2, 박경리 지음 > 중에서
구천이 서희어미와 달아난 후 치수는 사람을 시켜 쫓으려면 쫓을 수도 있었다. 왜 쫓지 않았는지, 치수는 그러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소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증오, 보복, 그 어느 것도 아니면서 사실을 구명하고자 하였고 구명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을 또 누르지 않으면 안 되었다. - < 토지 2, 박경리 지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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