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고 아마도 처음인 것 같은 소설
책이다!
제목 부터 음악에 관련 된 이야기라 흥미롭다고 생각해
신청을 했다.
로맨스 소설을 진부하다고 생각을 했고 중간중간 달달한
내용을 빼면 사실 재미가 없다.
뻔한 전개에 비슷비슷한 이야기.
이전에도 유명한 작가의 사극 풍 로맨스 소설을
읽었는데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달달했지만 꽃 없는 향기 처럼 딱
관상용이었다.
나머지 인물들이 어떻게 되는지, 에필로그가 있는지를
따지는 편인데 그 책은 없었고
소장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한 책을 여태껏 없었다.
이번에 받은 책의 경우는 앞서 말한대로 메인 소잭
피아노라는 점에서 끌렸다.
하지만 여주인공의 경우 너무 철이 없고 남자의 경우
너무나도 삶이 기구한...
그런 내용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_@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야기는 매끄럽게 흘러갔고 재미는
있었다.
주인공들의 로맨스 보다는 사실 피아노가 나오는 장면이 더
흥미롭기는 했다 ㅋㅋ
결국은 해피 엔딩이라 잘 마무리가 되었지만
중간중간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현실성을 조금은 떨어뜨리기는
했다.
소설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현실에서는 좀 처럼
보기 드문 설정이기는 하다.
중구난방으로 써서 요점이 나도 헷갈리는데
정리하자면,
좋았던 점은 악기를 소재로
흥미를 유발했다는 점이고 스토리 진행 자체가 매끄러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래 연애를 했다는 점에서 간만에 설레는 책을
읽었다는 점 ㅎㅎ
아쉬운 점은
현실에서 보기 힘든 설정이라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소설의 목적 자체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내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일이 아니지만, 나는 책을
읽을 때 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만약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 공감을 하지 못하고 내 상황에 대입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그런 책은 좋이하지 않는다. (그래서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음)
글도 잘 못쓰는 입장에서 공감이네 뭐네
책을 함부로 평가하는게 불편하긴 하다.
잘은 모르지만 책 한권을 내는게 고생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좋은 점만 보려고 한다. (어지간히 이상하거나
상업적인 측면만 노리지 않는 이상..)
확실한건 글을 쓰는 건 그것이 어떤 종류든 어렵다는
것이다.
남을 평가하기 전에 나부터 잘하고 싶은데 남의 작품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게 조금 그렇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