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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님의 서재
  •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
  • 니시다 마사키
  • 12,600원 (10%700)
  • 2016-09-30
  • : 106

읽기가 살짝 망설여지고 부담스러웠던 책.

최근에 인턴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인데

딱히 이 책과 관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다들 잘해줘서 인지

이 책을 읽어서 맞아 이렇지 저렇지 하는 생각은 안들었다.

 

다만 나중에 일하게 될 곳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는 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목차를 보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부터 골라서 봤다.

 

먼저... 가장 눈에 띄고 가장 흔한 류의 사람

말 없이 뚱한 사람이다.

진심으로 싫다. 일하고 말고를 떠나서, 친하고 말고를 떠나서

뚱한 사람이 제일 싫다.

굳이 웃을 필요까진 없어도 무표정하게 쳐다볼 필요는 없는데 자기 할말 없고

뻘쭘하다는 이유로 말도 없고 표정도 불만 가득한 인간을 보면 진짜 짜증부터 난다.

자기는 뭐 원래 그렇다는 둥 표현을 잘 못한다는 둥 낯 가린다는 둥

다들 그렇게 변명하는데 그냥 귀찮은거지 노력하는게-

 

물론 정말 힘들어서 그러거나 안좋은 일이 있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지만

시도때도 없이 그러면 정말 암 유발 ㅋㅋ

예전에 그런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무튼 일하는 사람끼리 그러면 진짜 힘들거 같다....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딱히 크게 누군가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성격이 모난 사람은 없었기에 이입을 하면서 보지는 않았고

심리적으로 이렇게 나눠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만 했다.

 

아마 일 많고 직장에서 치이는 사람들은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다.

심리학 적으로 각 사람들의 특성도 잘 분류를 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또 책 자체도 가독성이 좋아 금방금방 읽었다.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대목이라면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부분이었다.

해결책으로 여자는 서로에게 협력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뭐랄까.. 작가가 왜 이렇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봤을 땐 남자도 쪼잔하고 서로 적개심을 느껴 여자 만큼이나 서로 헐뜯고 그런다.

그런데 왜 항상 여자들의 특성을 들먹이면서 부정적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이 대목 때문에 다른 부분들도 신뢰가 떨어졌고 읽기가 싫어졌다 ㅋㅋ

우리 회사만 해도 여자들이 더 꼼꼼하고 서로 더 잘 챙겨주는데...

그리고 여대에서도 서로 더 잘 뭉치는 경향도 있다.-

 

여하튼 그냥 타임 킬링용으로 좋은 책이었고

그닥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서평에 지각을 했는데 그랬던 이유가 있었음...

좋은 말을 쓸래야 쓸수가 없고 그냥 흥미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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