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게 흔하다. 장미꽃도 흔하고 한의원도 흔하다. 우리는 너무나 흔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를 위하여> 중에서
작가는 다리를 낫게 한 한의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늘 그렇게 하는 세상에서는 따로 그런 마음을 전했다가는 바쁜 의사의 일상을 방해할 수도 있고, 노인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 오래된 마음이 너무 소중한데 전할 수가 없다.
모든 게 너무 흔하다. 옷 가게의 옷들, 신발 가게의 신발, 내가 신는 신발도 신발 가게에 무수히 많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네모난 아파트, 집들.
그러나 나는 하나밖에 없는데 사람 사이에 꼭 그 순간만이 존재하는 그런 기분과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은데 흔하디 흔한 세상에서 흔한 말만 하고 다닌다.
하나밖에 없는 존재, 그 순간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 이야기를 위해 천천히 여유를 가져봐야겠다.
『내 안의 아이를 만나다』 표지 ‘어린 왕자’ 그림은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림 같다. 흔하디 흔한 세상에 이런 그림을 보는 것도 참 좋다.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게 흔하다. 장미꽃도 흔하고 한의원도 흔하다. 우리는 너무나 흔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를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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