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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
  • 필립 퍼키스 글.사진
  • 16,200원 (10%900)
  • 2024-03-09
  • : 3,420

앙드레 케르테츠는 일흔이 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았다. 인물 사진, 정물 사진, 누드 사진, 거리 사진.... 그가 작은 카메라로 순간포착해낸 일상 속에 존재하는 애절함과 아이러니, 삶의 아름다움과 고단함은 스타일을 초월해 그의 사진을 한 편의 시로 승화시킨다. 『라이프』의 편집장은 케르테츠의 사진을 잡지에 싣기를 거부하며 "당신 사진은 너무 많은 것을 얘기하고 있군요"라고 말했다. 당연한 말이다. 케르테츠는 한 대상을 한 의미로만 전달하는 지시적인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한 낯선 대상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보고 느끼는 여러 감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발란신은 16세에 발레를 시작, 79세로 죽기 전까지 온갖 스타일의 발레를안무했고, 네오클래식 발레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여 발레 역사를 고쳐쓰게 만든 전설적인 인물이다. 전통 발레를 재해석한 것부터 브로드웨이의코미디 뮤지컬까지 그가 안무한 레퍼토리의 수만도 수백 개가 넘는다. 특히네오 클래식 발레는 장황한 이야기 전개, 화려한 발레복, 무대장치 등을 모두제거하고 관객의 시선을 타이즈만 입은 무용수의 동작 그 자체에만 몰두시켰다. 당시에는 딱딱하다는 둥, 기계적이라는 둥 좋은 소리를 못 들었지만 지금 네오 클레식 발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은 없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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