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여러분,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차라리 의식적인 관성이 낫다! 그러니까 지하 만세! 나는 정상적인 사람이 배알이 꼴릴 만큼 부럽다고 말했지만, 그가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상태에 있는 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다.(그럼에도 계속 그를 부러워할 것이다. 아니다, 아니야, 어쨌거나 지하가 더 이롭다!) 거기서는 적어도....... 에잇! 또 거짓말이나 늘어놓고 있잖은가! 이렇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건, 절대로 지하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뭔가 다른 더 좋은 것이 있지만 내가 그 뭔가를 그토록 갈망해도 결코 찾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나 자신이 2×2처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라니, 엿이나 먹어라!- P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