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빛깔로 피어나는 아이들에게
큐리어시티 2026/07/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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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라와 블루
- 마테오 부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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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26-06-23
: 400
딸 비올라의 질문과 아빠의 다정하지만 결코 얕지 않은 대화로 찬찬히 독자를 이끄는 책.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색'으로 칼같이 나누어진 세상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무의미하며, 상업적 마케팅이 만들어낸 짧은 착각에 불과한지 차근차근 짚어낸다. 하지만 책이 도달하는 진짜 목적지는 단순히 색깔에 대한 오해를 푸는 데 있지 않다. 아빠의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는 대화의 끝에는 '남성성'이나 '여성성'이라는 경직된 프레임을 넘어, 아이를 한 사람의 온전한 인격체로 바라보는 깊은 양육자의 시선이 닿아 있다. 양육자로서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생각하게 되고 배우게 되는 좋은 작품이었다.
우리는 아이에게 어떤 색을 칠해주려 애쓰는 존재가 아니다. 아이는 이미 자신만의 무한한 스펙트럼을 품고 태어난다. 분홍도, 푸름도 아닌 ‘저마다의 고유한 빛깔’을 세상에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주는 것. 그것이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자 자유임을 이 다정한 대화록은 조용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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