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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지
  • 죽은 사람과 사랑하는 겨울
  • 임주아
  • 10,800원 (10%600)
  • 2023-12-20
  • : 978
지나온 시간의 상처를 여전히 품고서도 그 상처로 다시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리라는 믿음. 그 믿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람이기에 그 안에서 조금씩 넓혀가는 마음을 보게 된다. 행에 담긴 마음이 뭉쳐 잔물결이 되고 잔물결이 모여 깊은 호수가 된다. 백행을 쓴다는 것은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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