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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 가와카미 데쓰야
  • 13,500원 (10%750)
  • 2022-08-31
  • : 1,480
살다보면 이름만 들어도 괴로운 공간이 있는가하면, 이름만 들어도 숨이 쉬어지는 공간이 있다. 『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는 출판사 신입사원 '오모리 리카'가 만난 숨의 공간 '고바야시 서점'에 대한 이야기이다.

출판사에 취업한 오모리는 서점에 책을 유통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사회 초년생이 누구나 그렇듯 여러 실수와 부족함을 만나 크게 속상해한다. 와중에 고바야시의 사장 '유미코'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위로와 큰 응원을 받는다.

우산을 (그것도 아주 잘팔린다.) 파는 등의 특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고바야시 서점을 보며 오모리는 유미코에게 인생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유미코는 그에 답한다. 8가지의 커다란 대화 속에서 고바야시 서점은 점점 오모리에게도 아주 특별해지고, 숨의 공간이 된다.

무언가 일이 안 풀릴 땐 다른 일을 해보기도 하고, 그 일을 통해 원래 하려던 무언가를 새롭게 가꾸어보기도 하고, 자꾸만 자신을 곤욕에 빠뜨리는 그 무언가를 그대로 인정하고 동거하는 유미코의 지혜는 오모리가 처음 당도한 실패와 당황 속에서 빛나는 편안함을 찾는 법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서점을 아주 좋아해서, 그 공간에 있는 주인장의 마음, 인생이 아주 공감이 갔다. 개인 서점은 그 어디에서나 돈이 안되기에(!) 그 간극을 월등히 넘는 가치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그건 사실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마음과 비슷하다. 쓰는 시간에 비해 돈이 안되고, 읽는 시간에 비해 효력이 없는 책은 그래서 가끔 그 자체로 서로를 연결해준다. 책방과 주인, 독자와 작가, 책과 인간은 어디서나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공간이 되어 줄 수 있다.

영화로도 나왔을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있는 책이라더니 쉽게 읽히고 마음이 편해서 좋았다. 가을에 선물할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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